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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테크 손흥민 “속상한 마음이 기쁜 마음보다 커”···빛바랜 ‘A매치 역대 최다 출전’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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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준영 작성일25-10-14 06:52 조회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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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테크 “영광스럽지만 속상한 마음이 기쁜 마음보다 더 큰 것 같습니다.”
손흥민(LAFC)이 한국 축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지만, 대표팀의 참담한 경기 내용에 기쁨보다 아쉬움이 컸다.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A매치 137경기 출장 기록을 세우며 차범근 전 감독과 홍명보 현 감독(136경기)을 넘어 대한민국 남자 축구 역대 최다 출전 단독 1위에 올랐다. 2010년 18세 나이로 데뷔한 이래 15년간 태극마크를 달고 뛴 헌신과 지속성이 만들어낸 대기록이다.
그러나 한국은 브라질에 0-5로 무너지며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큰 충격을 받았다. 경기 후 손흥민은 “영광스러운 자리를 선수들과 많은 팬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드리지만, 경기 결과가 너무 아쉬운 만큼 속상한 마음이 기쁜 마음보다 더 큰 것 같다”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경기 전 홍명보 감독은 “앞으로 손흥민이 내 기록도 다 깨주기를 바란다”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세 명의 레전드가 함께 만든 최다 출전 기록이 이날 손흥민 이름으로 새롭게 쓰였다.
손흥민은 최근 LAFC에서 중앙 스트라이커로 물오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홍명보 감독도 이를 감안해 3-4-2-1 포메이션의 최전방 원톱에 손흥민을 배치했다. 윙어가 아닌 중앙 공격수로 브라질 수비진을 상대하며 침투와 마무리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손흥민은 브라질 선수들의 높은 개인 기량과 강한 전방 압박에 막혀 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최전방에서 침투 움직임을 시도했지만, 브라질의 조직적인 압박에 좀처럼 볼을 받지 못했다. 63분 동안 29차례 볼을 터치했지만 단 한 차례의 슈팅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프사이드 한 차례만 기록한 채 후반 18분 오현규(헹크)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주장 완장은 골키퍼 조현우(울산)에게 넘겼다.
차범근의 최다 득점 기록(58골)에 5골 차로 접근한 손흥민(53골)은 이날 추가 득점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2선에서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의 연계도 브라질의 빠른 전환 공격 앞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이 브라질전을 앞두고 꺼내든 스리백 시스템은 세계 최강 공격진 앞에서 무력화됐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중심으로 한 수비 조직은 브라질 공격수들의 유동적인 움직임과 빠른 패스 플레이에 속수무책이었다. 최전방 손흥민은 고립됐고, 중원에서 황인범(페예노르트)-백승호(버밍엄) 조합은 상대의 압박을 뚫어내지 못하면서 공격 전개가 원활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세계적인 강팀과 싸워서 자꾸 부딪혀 보고 넘어져 보고 다시 일어나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이런 것들을 분석하고 겸손하게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비 오는 날씨에도 많은 팬들이 찾아와 응원해 주셨는데 승리하는 모습을 못 보여드려서 안타깝고 죄송하다”며 “다시 일어서서 툭툭 털고 화요일 파라과이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A매치를 소화한 선수로 기록될 손흥민의 137경기 출전은 분명 축하받아야 할 순간이다. 하지만 브라질을 상대로 한 대표팀의 경기력은 월드컵을 앞두고 많은 숙제를 남겼다.
캄보디아 현지 검찰이 한국인 대학생 사망 사건과 관련해 중국인 3명을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11일(현지시간) 캄보디아 국영 AKP통신은 전날 캄보디아 캄포트지방검찰청이 살인과 사기 혐의로 A씨 등 중국인 3명을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 8월 캄보디아 캄포트주 캄퐁 베이 인근에서 20대 한국인 대학생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캄포트지검 대변인에 따르면 B씨는 지난 8월8일 오전 2시쯤 검은색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 직후 중국인 용의자 2명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 조사 및 부검 결과 B씨는 전신에 걸친 심각한 타박상과 고문 등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B씨가 숨진 채 발견된 지역은 한국인을 상대로 한 취업 사기와 감금 피해가 잇따라 발생한 곳이다.
이후 경찰이 범행 현장으로 추정되는 보코산 인근 빌라를 급습했고, 현장에서 또다른 중국인 용의자 1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이들 3명은 현재 캄포트주 교도소에 구속 수감돼 있다.
B씨는 지난 7월 17일 가족에게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그가 캄보디아에 머무는 동안 한국계 중국인(조선족) 말투를 쓰는 협박범이 B씨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B씨가 사고를 쳤으니 해결해야 한다”며 5000만원이 넘는 돈을 요구했다.
한편 캄보디아 내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B씨 가족이 대사관이나 현지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외신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당국은 어떤 신고나 정보 제공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내무부는 또 “관계 당국이 필요한 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나머지 공범들도 추적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국회 국정감사가 13일 시작된다. 최대 쟁점 피감기관은 대법원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재명 대통령이 2심에서 무죄받은 사건을 대선 직전 전례 없는 속도로 파기환송해 ‘대선 개입 의혹’이 불거졌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3일 국회에서 열리는 국회 법사위의 대법원 국감 때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문제에 대해 직접 답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조 대법원장이 출석하지 않으면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거나 고발 조치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오는 15일에는 대법원 현장 국감도 예정돼 있다.
헌법 103조는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그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재판한다”고 돼 있다. 그 연장선에서 법원조직법 65조는 “심판의 합의는 공개하지 아니한다”고, 국정감사법 8조는 “감사 또는 조사는 계속 중인 재판 또는 수사 중인 사건의 소추에 관여할 목적으로 행사되어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한다. 조 대법원장은 이 헌법·법률 조항을 근거로 국회의 ‘조희대 청문회’에 두 번 모두 불출석했다.
헌법이 정한 재판독립은 물론 존중돼야 한다. 동시에 그 이상으로 존중돼야 할 것이 헌법의 최상위 규범인 국민주권주의이고, 대선은 이 원칙을 실현하는 최고의 장이다. 대법원의 대선 개입 의혹이 무엇인가. 대법원이 재량권을 남용해 국민주권주의를 침해하려 했다는 것이다. 이 의혹이 사실이라면 중대한 위헌이라 아니할 수 없다. 민주당과 대법원의 공방을 보면 헌법상 원칙인 국민주권주의와 재판독립이 충돌하는 듯한 외양을 띠는데, 애초에 그 원인을 제공한 것이 ‘조희대 사법부’라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이 문제는 조 대법원장이 직접 국민이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하지 않으면 풀리지 않는다. 그건 나락으로 떨어진 사법신뢰 회복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국감은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대법원장은 국감에 출석해 인사말을 한 뒤 이석하는 것이 관례라고 하지만 유신체제 이전에는 대법원장이 국감에 출석해 답변한 전례가 있다. 더구나 대법원의 대선 개입 의혹이라는 전대미문의 사태 앞에서 통상적인 관행을 방패 삼아 답변을 회피한다면 과연 국민들이 납득하겠는가. 전원합의체의 합의 과정을 공개하지 않더라도 왜 재판을 이례적으로 서둘렀는지는 답변할 수 있다고 본다. 조 대법원장은 국감에 출석해 의혹을 직접 해명하고, 민주당도 아직 재판 절차가 남아 있는 이 판결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식의 질의는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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