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트 7년 만에 앨범 낸 장우영…“춤꾼 ‘본업’ 복귀, 다시 데뷔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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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준영 작성일25-09-18 18:58 조회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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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트 그룹 투피엠(2PM)의 장우영이 세 번째 미니앨범 <아임 인투(I’m into)>로 ‘본업’에 컴백했다. 2018년 발매한 두 번째 미니 앨범 ‘헤어질 때’ 이후 무려 7년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솔로 앨범이다. 최근 예능과 방송에서 활약해 온 그는 ‘갓 데뷔한 신인’의 마음으로 다시 출발선에 섰다.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장우영은 요즘 앨범 막바지 수정과 컨펌 작업의 연속이다 보니 진짜 사람을 만나 앨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웃었다. 여름 내내 스튜디오와 연습실에 갇혀 있던 그는 공들여 완성한 앨범을 하루빨리 세상에 내놓고 싶다는 열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오랜만의 무대 복귀를 앞둔 긴장과 떨림, 설렘과 기대가 동시에 느껴졌다.
장우영은 노래하고 춤추고, 스태프들과 밤새 토론하며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이 너무 즐거웠다며 새로 데뷔하는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15일 발매되는 출장용접 신보 <아임 인투(I’m into)>는 ‘무언가에 깊이 빠지다’라는 의미로 장우영이 최근 몰입해 온 생각과 감정을 음악적 언어로 풀어낸 앨범이다. 타이틀곡 ‘싱크 투 머치(Think too much)’는 펑키한 사운드와 담백한 보컬이 어우러진 팝 댄스곡으로, 끈질기게 이어지는 잡념에 관한 이야기를 위트있게 녹여냈다. 평소 생각이 많은 그의 성격에서 출발한 곡이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넌 너무 생각이 많아라는 말을 많이 들어요. ‘그런가? 내가 정말 생각이 많은가?’ 싶으면서도 내 인생인데 당연히 그래야 하지 않나 싶더라고요. 누군가에게 잔소리처럼 들리기보다 ‘네 마음대로 생각해.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는 메시지를 담았어요.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소울, 재즈, 뉴잭스윙,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5곡이 실렸다. 재즈힙합을 기반으로 한 인트로곡 ‘카펫(Carpet)’, 2000년대 뉴잭스윙 감성을 녹인 ‘늪’,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룬 ‘리얼리티(Reality)’와 바쁜 일상 속 집에서 보내는 달콤한 휴식을 그린 ‘홈캉스’까지, 각기 다른 색깔의 5곡이 긴장과 이완을 오가며 이어진다. 마지막 트랙이 다시 첫 곡으로 연결되는 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었다는 그의 말처럼 개성 강한 곡들이 물 흐르듯 연결되는 구성이 흥미롭다.
지난 6월 디지털 싱글 ‘심플댄스(Simple Dance)’를 발표하고 오랜만에 팬들과 만났던 그는 재즈힙합만으론 만족이 안되겠더라며 3개월 만에 다시 무대로 돌아오게 된 이유를 밝혔다.
오랜 시간 기다려 준 팬분들께 단순히 제가 좋아하는 곡 하나만 보여드리는 게 미안했어요. 사실 시간상으로 불가능한 일정이었는데 올해를 넘기면 안 될 것 같더라고요. 더 다양한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더 욕심내고 무리하면서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올해로 데뷔 18년 차인 장우영은 2008년 그룹 2PM으로 데뷔한 후 2세대 대표 아이돌로 무대와 방송, 예능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해왔다. 최근에는 KBS <홍김동전>에 이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도라이버> 등에서 활약하며 예능인으로 사랑받고 있지만, 가수로서 꾸준히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다져온 뮤지션이다. 2PM 7집 타이틀곡 ‘해야 해’를 비롯해 솔로곡 ‘로즈(R.O.S.E)’, ‘뚝’, ‘오프 더 레코드(Off the record)’ 등 다양한 곡을 써왔고 이번 앨범에서도 전곡 작사 작곡 작업에 이름을 올리며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발휘했다.
투피엠 때와는 차원이 다른 바쁨이에요. 그땐 몸이 바빴다면 지금은 몸과 머리가 동시에 바빠요. 버전이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룹 활동 땐 퍼포먼스와 무대, 비주얼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제가 곡을 쓰고 무대를 직접 만들다보니 디테일한 부분까지 다 컨펌을 해야 해요. 함께 일하는 팀원들, 스태프들과 치열하게 결과물 만들어가며 뿌듯하고 스스로 성장한 걸 느껴요.
‘아이돌’, ‘솔로 뮤지션’, ‘예능인’이라는 타이틀을 시시각각 갈아 끼우며 쉼 없이 달려온 20대 청년은 이제 30대 중반의 베테랑이 됐다. 데뷔 때부터 20년 가까이 가까이 몸담고 있는 JYP엔터테인먼트에서는 대외협력이사 직책을 맡은 임원이기도 하다. 첫 솔로 앨범을 발표했던 13년 전, 23살의 장우영과 현재를 비교해 가장 달라진 점을 묻자 그는 모든 게 달라졌다면서도 그럼에도 춤추면서 노래할 때가 가장 좋다. 무대 위에 오르는 게 제일 재밌다는 것은 변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최근 소속사 대표이면서 막역한 선배인 박진영 프로듀서가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됐다는 소식은 그에게 자극이 됐다고 한다.
장우영은 아무리 경험이 많아도 그런 용기를 낼 수 있다는 것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예전만큼 편하게 연락하는 횟수는 줄었지만 내 자리에서 나의 일을 열심히 하는 게 형에게 안부를 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년 후 데뷔 20주년을 맞는 투피엠의 완전체 활동을 묻는 말에 그는 멤버들에 대한 한결같은 마음을 드러냈다. 마침 같은 투피엠 멤버인 준케이도 최근 새 앨범을 발표한 바 있어 팬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그는 요즘 내 최애곡은 준케이 형의 신곡 ‘R&B ME(알 앤드 비 미)’다라고 수차례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서로의 개인 활동을 응원하고 고마워하고 있다며 지난 투피엠 15주년 콘서트를 하며 팬분들께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겼다. 멤버들과 만날 때마다 다음번엔 어떤 음악과 공연으로 찾아갈 수 있을까 고민한다. 최대한 빠르게 2PM의 완전체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앨범 발매에 이어 장우영은 오는 27~28일 양일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 ‘2025 장우영 콘서트 하프앤하프’를 연다. 2018년 첫 솔로 콘서트 이후 7년여 만에 국내 단독 콘서트를 앞둔 그는 떨리고 부담도 되지만 ‘대충하자’는 타협에 실패했다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춤꾼 장우영을 제대로 보여드릴 생각이에요. 막 뛰어놉니다(웃음). 혹시 ‘장우영이 노래하고 춤추는걸 까먹은 건가?’라고 생각하신 분들이 계신다면 이번 활동을 통해 역시 장우영은 노래하고 춤추는 게 제일 즐거운 사람이라는 걸, 그걸 제일 잘하는 사람이라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외국인들 ‘한국은 투자 잘못하면 감옥’ 인식 배임죄 완화 강조산재 사고에 형사처벌 대신 과징금 등 ‘경제적 부담’ 효과 언급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대한민국에는 불필요하게 처벌 조항이 너무 많고 정작 효과도 별로 없다. 대대적으로 바꿔볼 생각이라며 배임죄를 비롯한 처벌 중심의 기업 규제를 합리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규제를 확 걷어내자는 게 이번 정부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제1차 핵심 규제 합리화 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핵심 규제 합리화 전략회의는 신산업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걷어내자는 취지에서 이재명 정부 들어 신설한 민관 합동 논의 플랫폼이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외국인들이 투자할 때 ‘한국은 투자 결정 잘못하면 감옥에 갈 수 있다’고 얘기들을 한다면서 (외국 기업들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라며 배임죄 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결정을 잘못하면 나중에 ‘너 이렇게 했으면 훨씬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왜 이렇게 해서 기업에 손해를 끼쳤냐’며 배임죄로 기소하고 유죄가 나와 감옥을 간다면서 이런 것들을 대대적으로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태를 언급하며 얼마 전 미국에서 ‘한국 사람들 비자 심사나 출입국 심사할 때 처벌을 받은 전과가 있는지 자료를 내라’고 요구했다더라. 이를 내면 될 것 같나, 안 될 것 같나라고 물었다. 그는 우리나라는 민방위기본법, 예비군설치법, 산림법 등 벌금 5만~10만원 내고 기록은 평생 간다. 전과자가 너무 많다며 저쪽에서 보면 엄청난 범죄자로 생각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형사처벌 대신 경제적 부담을 기업에 지우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산업재해 사고를 봐도 (재판까지) 몇년씩 걸리고 해봤자 실무자들 잠깐 구속됐다가 석방되고, 별로 효과가 없다며 미국 등 선진국은 엄청난 과징금을 때리는 쪽으로 간다. 기업에도 훨씬 큰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해관계자들 간 입장이 충돌하는 규제도 많고, 칸막이를 넘어서지 못하고 해결되지 않은 규제도 많은 것 같다며 현장의 의견을 과감히 듣고 필요하다면 법제화를 포함해서 강력한 추진력을 가지고 한번 진행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첫 전략회의에서는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미래산업 분야의 핵심 규제 현황 등에 관한 국무조정실 등 부처 보고와 규제 합리화 방안에 대한 토의가 이어졌다. AI 데이터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데이터를 더 많이 개방하고 개인정보 규제를 합리화하는 방안, 자율주행 차량 시범운행을 위한 실증지역 확대 방안 등이 토의 주제로 올랐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이어 장독과 구더기 비유도 다시 등장했다. 이 대통령은 자율주행 실증과 관련해 어떤 제도가 악용될 수 있으니 원본을 갖고 학습하지 말라는 게 맞느냐며 구더기 생길 가능성이 있으니 장독 없애버리고 사 먹자랑 비슷한 거 아니냐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를 마무리하며 혁신에 새로운 성장의 길이 있다며 규제 개혁을 위한 규제 합리화 위원회를 대통령실 직속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온라인 도매 시장 참가자 자격을 완화하는 방안 등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농산물 유통비용을 10% 이상 줄이기로 했다. 기존 도매시장에도 성과평가 체계를 도입해 경쟁을 유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독과점과 복잡한 거래구조 등 바꾸겠다는 내용을 담은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유통구조 개선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정부는 농산물 유통비용을 2030년까지 10% 이상 낮추겠다고 목표를 설정했다. 농산물 유통비용은 2023년 기준 소비자 가격의 절반(49.2%)에 달한다. 또 배추·사과 등 주요 품목의 도·소매 가격 변동성을 절반 이하로 낮춘다.
우선 온라인 도매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판매자 가입기준 요건에서 ‘거래 규모 20억 이상’을 삭제하고, 정가 거래 외 예약거래·경매 등 다양한 거래 방식을 순차 도입할 계획이다. 농가와 온라인 전문 셀러를 연계한 판매 지원사업도 내년에 시범 도입한다.
이를 통해 현재 6% 수준인 온라인 도매시장 비중을 2030년까지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체 농산물 거래 절반이 온라인에서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온라인 시장은 유통구조가 단순해 유통비용이 기존 도매시장보다 낮다.
사실상 독과점 상태인 기존 도매시장도 성과평가 등을 통해 경쟁을 유도한다. 도매법인 지정취소를 의무화하고 신규법인이 공모할 수 있도록 올 하반기 법 개정을 추진한다. 성과가 부진한 법인은 퇴출당하고, 신규 사업자가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거래규모 등 도매법인 성과평가 체계도 신규 도입키로 했다. 지금까지 도매법인이 평가에서 실적 부진 등급을 받아 지정이 취소된 사례는 없었다.
도매법인의 과도한 수익 방지를 위해 위탁수수료율 조정·인하도 추진한다. 또한 농산물 가격 급락시 출하 비용 일부를 보전받을 수 있도록 하는 ‘출하 가격 보전제‘를 도매법인별로 도입한다. 출하 조절 품목도 사과·배에서 노지채소까지 확대한다.
소비자 지원책도 함께 추진한다. 제철 농산물 가격을 알 수 있는 대국민 모바일앱을 내년에 보급한다. 생산·유통·가격 정보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농산물 통합정보 지원 플랫폼도 2028년까지 구축한다.
농식품부는 기존 도매시장 중심의 제도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12개 과제를 중점 추진해 기후 위기에도 안정적인 디지털 기반 스마트 농산물 유통구조로 대전환해 유통 비효율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장우영은 요즘 앨범 막바지 수정과 컨펌 작업의 연속이다 보니 진짜 사람을 만나 앨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웃었다. 여름 내내 스튜디오와 연습실에 갇혀 있던 그는 공들여 완성한 앨범을 하루빨리 세상에 내놓고 싶다는 열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오랜만의 무대 복귀를 앞둔 긴장과 떨림, 설렘과 기대가 동시에 느껴졌다.
장우영은 노래하고 춤추고, 스태프들과 밤새 토론하며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이 너무 즐거웠다며 새로 데뷔하는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15일 발매되는 출장용접 신보 <아임 인투(I’m into)>는 ‘무언가에 깊이 빠지다’라는 의미로 장우영이 최근 몰입해 온 생각과 감정을 음악적 언어로 풀어낸 앨범이다. 타이틀곡 ‘싱크 투 머치(Think too much)’는 펑키한 사운드와 담백한 보컬이 어우러진 팝 댄스곡으로, 끈질기게 이어지는 잡념에 관한 이야기를 위트있게 녹여냈다. 평소 생각이 많은 그의 성격에서 출발한 곡이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넌 너무 생각이 많아라는 말을 많이 들어요. ‘그런가? 내가 정말 생각이 많은가?’ 싶으면서도 내 인생인데 당연히 그래야 하지 않나 싶더라고요. 누군가에게 잔소리처럼 들리기보다 ‘네 마음대로 생각해.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는 메시지를 담았어요.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소울, 재즈, 뉴잭스윙,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5곡이 실렸다. 재즈힙합을 기반으로 한 인트로곡 ‘카펫(Carpet)’, 2000년대 뉴잭스윙 감성을 녹인 ‘늪’,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룬 ‘리얼리티(Reality)’와 바쁜 일상 속 집에서 보내는 달콤한 휴식을 그린 ‘홈캉스’까지, 각기 다른 색깔의 5곡이 긴장과 이완을 오가며 이어진다. 마지막 트랙이 다시 첫 곡으로 연결되는 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었다는 그의 말처럼 개성 강한 곡들이 물 흐르듯 연결되는 구성이 흥미롭다.
지난 6월 디지털 싱글 ‘심플댄스(Simple Dance)’를 발표하고 오랜만에 팬들과 만났던 그는 재즈힙합만으론 만족이 안되겠더라며 3개월 만에 다시 무대로 돌아오게 된 이유를 밝혔다.
오랜 시간 기다려 준 팬분들께 단순히 제가 좋아하는 곡 하나만 보여드리는 게 미안했어요. 사실 시간상으로 불가능한 일정이었는데 올해를 넘기면 안 될 것 같더라고요. 더 다양한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더 욕심내고 무리하면서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올해로 데뷔 18년 차인 장우영은 2008년 그룹 2PM으로 데뷔한 후 2세대 대표 아이돌로 무대와 방송, 예능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해왔다. 최근에는 KBS <홍김동전>에 이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도라이버> 등에서 활약하며 예능인으로 사랑받고 있지만, 가수로서 꾸준히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다져온 뮤지션이다. 2PM 7집 타이틀곡 ‘해야 해’를 비롯해 솔로곡 ‘로즈(R.O.S.E)’, ‘뚝’, ‘오프 더 레코드(Off the record)’ 등 다양한 곡을 써왔고 이번 앨범에서도 전곡 작사 작곡 작업에 이름을 올리며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발휘했다.
투피엠 때와는 차원이 다른 바쁨이에요. 그땐 몸이 바빴다면 지금은 몸과 머리가 동시에 바빠요. 버전이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룹 활동 땐 퍼포먼스와 무대, 비주얼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제가 곡을 쓰고 무대를 직접 만들다보니 디테일한 부분까지 다 컨펌을 해야 해요. 함께 일하는 팀원들, 스태프들과 치열하게 결과물 만들어가며 뿌듯하고 스스로 성장한 걸 느껴요.
‘아이돌’, ‘솔로 뮤지션’, ‘예능인’이라는 타이틀을 시시각각 갈아 끼우며 쉼 없이 달려온 20대 청년은 이제 30대 중반의 베테랑이 됐다. 데뷔 때부터 20년 가까이 가까이 몸담고 있는 JYP엔터테인먼트에서는 대외협력이사 직책을 맡은 임원이기도 하다. 첫 솔로 앨범을 발표했던 13년 전, 23살의 장우영과 현재를 비교해 가장 달라진 점을 묻자 그는 모든 게 달라졌다면서도 그럼에도 춤추면서 노래할 때가 가장 좋다. 무대 위에 오르는 게 제일 재밌다는 것은 변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최근 소속사 대표이면서 막역한 선배인 박진영 프로듀서가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됐다는 소식은 그에게 자극이 됐다고 한다.
장우영은 아무리 경험이 많아도 그런 용기를 낼 수 있다는 것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예전만큼 편하게 연락하는 횟수는 줄었지만 내 자리에서 나의 일을 열심히 하는 게 형에게 안부를 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년 후 데뷔 20주년을 맞는 투피엠의 완전체 활동을 묻는 말에 그는 멤버들에 대한 한결같은 마음을 드러냈다. 마침 같은 투피엠 멤버인 준케이도 최근 새 앨범을 발표한 바 있어 팬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그는 요즘 내 최애곡은 준케이 형의 신곡 ‘R&B ME(알 앤드 비 미)’다라고 수차례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서로의 개인 활동을 응원하고 고마워하고 있다며 지난 투피엠 15주년 콘서트를 하며 팬분들께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겼다. 멤버들과 만날 때마다 다음번엔 어떤 음악과 공연으로 찾아갈 수 있을까 고민한다. 최대한 빠르게 2PM의 완전체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앨범 발매에 이어 장우영은 오는 27~28일 양일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 ‘2025 장우영 콘서트 하프앤하프’를 연다. 2018년 첫 솔로 콘서트 이후 7년여 만에 국내 단독 콘서트를 앞둔 그는 떨리고 부담도 되지만 ‘대충하자’는 타협에 실패했다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춤꾼 장우영을 제대로 보여드릴 생각이에요. 막 뛰어놉니다(웃음). 혹시 ‘장우영이 노래하고 춤추는걸 까먹은 건가?’라고 생각하신 분들이 계신다면 이번 활동을 통해 역시 장우영은 노래하고 춤추는 게 제일 즐거운 사람이라는 걸, 그걸 제일 잘하는 사람이라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외국인들 ‘한국은 투자 잘못하면 감옥’ 인식 배임죄 완화 강조산재 사고에 형사처벌 대신 과징금 등 ‘경제적 부담’ 효과 언급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대한민국에는 불필요하게 처벌 조항이 너무 많고 정작 효과도 별로 없다. 대대적으로 바꿔볼 생각이라며 배임죄를 비롯한 처벌 중심의 기업 규제를 합리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규제를 확 걷어내자는 게 이번 정부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제1차 핵심 규제 합리화 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핵심 규제 합리화 전략회의는 신산업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걷어내자는 취지에서 이재명 정부 들어 신설한 민관 합동 논의 플랫폼이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외국인들이 투자할 때 ‘한국은 투자 결정 잘못하면 감옥에 갈 수 있다’고 얘기들을 한다면서 (외국 기업들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라며 배임죄 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결정을 잘못하면 나중에 ‘너 이렇게 했으면 훨씬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왜 이렇게 해서 기업에 손해를 끼쳤냐’며 배임죄로 기소하고 유죄가 나와 감옥을 간다면서 이런 것들을 대대적으로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태를 언급하며 얼마 전 미국에서 ‘한국 사람들 비자 심사나 출입국 심사할 때 처벌을 받은 전과가 있는지 자료를 내라’고 요구했다더라. 이를 내면 될 것 같나, 안 될 것 같나라고 물었다. 그는 우리나라는 민방위기본법, 예비군설치법, 산림법 등 벌금 5만~10만원 내고 기록은 평생 간다. 전과자가 너무 많다며 저쪽에서 보면 엄청난 범죄자로 생각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형사처벌 대신 경제적 부담을 기업에 지우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산업재해 사고를 봐도 (재판까지) 몇년씩 걸리고 해봤자 실무자들 잠깐 구속됐다가 석방되고, 별로 효과가 없다며 미국 등 선진국은 엄청난 과징금을 때리는 쪽으로 간다. 기업에도 훨씬 큰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해관계자들 간 입장이 충돌하는 규제도 많고, 칸막이를 넘어서지 못하고 해결되지 않은 규제도 많은 것 같다며 현장의 의견을 과감히 듣고 필요하다면 법제화를 포함해서 강력한 추진력을 가지고 한번 진행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첫 전략회의에서는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미래산업 분야의 핵심 규제 현황 등에 관한 국무조정실 등 부처 보고와 규제 합리화 방안에 대한 토의가 이어졌다. AI 데이터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데이터를 더 많이 개방하고 개인정보 규제를 합리화하는 방안, 자율주행 차량 시범운행을 위한 실증지역 확대 방안 등이 토의 주제로 올랐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이어 장독과 구더기 비유도 다시 등장했다. 이 대통령은 자율주행 실증과 관련해 어떤 제도가 악용될 수 있으니 원본을 갖고 학습하지 말라는 게 맞느냐며 구더기 생길 가능성이 있으니 장독 없애버리고 사 먹자랑 비슷한 거 아니냐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를 마무리하며 혁신에 새로운 성장의 길이 있다며 규제 개혁을 위한 규제 합리화 위원회를 대통령실 직속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온라인 도매 시장 참가자 자격을 완화하는 방안 등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농산물 유통비용을 10% 이상 줄이기로 했다. 기존 도매시장에도 성과평가 체계를 도입해 경쟁을 유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독과점과 복잡한 거래구조 등 바꾸겠다는 내용을 담은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유통구조 개선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정부는 농산물 유통비용을 2030년까지 10% 이상 낮추겠다고 목표를 설정했다. 농산물 유통비용은 2023년 기준 소비자 가격의 절반(49.2%)에 달한다. 또 배추·사과 등 주요 품목의 도·소매 가격 변동성을 절반 이하로 낮춘다.
우선 온라인 도매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판매자 가입기준 요건에서 ‘거래 규모 20억 이상’을 삭제하고, 정가 거래 외 예약거래·경매 등 다양한 거래 방식을 순차 도입할 계획이다. 농가와 온라인 전문 셀러를 연계한 판매 지원사업도 내년에 시범 도입한다.
이를 통해 현재 6% 수준인 온라인 도매시장 비중을 2030년까지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체 농산물 거래 절반이 온라인에서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온라인 시장은 유통구조가 단순해 유통비용이 기존 도매시장보다 낮다.
사실상 독과점 상태인 기존 도매시장도 성과평가 등을 통해 경쟁을 유도한다. 도매법인 지정취소를 의무화하고 신규법인이 공모할 수 있도록 올 하반기 법 개정을 추진한다. 성과가 부진한 법인은 퇴출당하고, 신규 사업자가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거래규모 등 도매법인 성과평가 체계도 신규 도입키로 했다. 지금까지 도매법인이 평가에서 실적 부진 등급을 받아 지정이 취소된 사례는 없었다.
도매법인의 과도한 수익 방지를 위해 위탁수수료율 조정·인하도 추진한다. 또한 농산물 가격 급락시 출하 비용 일부를 보전받을 수 있도록 하는 ‘출하 가격 보전제‘를 도매법인별로 도입한다. 출하 조절 품목도 사과·배에서 노지채소까지 확대한다.
소비자 지원책도 함께 추진한다. 제철 농산물 가격을 알 수 있는 대국민 모바일앱을 내년에 보급한다. 생산·유통·가격 정보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농산물 통합정보 지원 플랫폼도 2028년까지 구축한다.
농식품부는 기존 도매시장 중심의 제도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12개 과제를 중점 추진해 기후 위기에도 안정적인 디지털 기반 스마트 농산물 유통구조로 대전환해 유통 비효율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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