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사무소 [단독] 경찰 채용 시험 당락 가를라…‘권총 방아쇠 당기기’ 장력 차이 최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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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준영 작성일25-10-21 14:15 조회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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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이 경찰청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 경찰 채용 시험에 전면 도입할 예정인 ‘순환식 체력 검사’의 마지막 종목인 ‘방아쇠 당기기’에 사용되는 시험용 권총의 장력(방아쇠 압력)의 편차가 권총마다 최대 1㎏ 가까이 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은 시범 운영 중인 순환식 체력 검사에서 사용한 복동식(더블액션) 권총의 장력이 4.53~5.44㎏이라고 밝혔다. 다만 장력을 사전 측정한 자료는 없다고 했다. 시험 전 서로 같은 조건에서 검사할 수 있도록 표준화하는 절차가 없던 것이다.
방아쇠 당기기는 무게가 약 1㎏인 리볼버 38구경 권총을 지름 23㎝의 원 안에 넣고, 방아쇠를 주 사용 손 16회, 반대 손 15회 당기는 종목이다. 원에 권총이 닿거나, 양손을 함께 사용하면 처음부터 다시 수행해야 한다.
간단해 보이지만 4.2㎏ 중량 조끼를 착용하고 장애물 코스 달리기, 장대 허들 넘기, 당기기·밀기, 구조하기 등 체력 검사를 마치고 실시해야 하는 마지막 종목이기 때문에 흔들림 없이 권총을 들고 방아쇠를 당기기가 쉽지만은 않다. 장력이 표준화되지 않아 결국 수험생들이 서로 다른 난이도로 검사를 치르는 셈이다. 순환식 체력 검사는 모든 종목을 4분 40초 안에 마치지 못하면 불합격이다.
이상식 의원은 “권총 마다 방아쇠 장력이 1㎏ 정도 차이 나는 경우 흔들림이나 반응 속도에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장비 차이로 결과에 왜곡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험용 권총의 장력을 동일하게 맞추는 사전 점검 절차가 채용 시험 도입 전에 반드시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캄보디아에서 구금됐다 국내로 송환된 한국인들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송환된 64명 모두 범죄 가담 혐의를 받고 있으나 일부는 석방됐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충남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전날 전세기를 통해 입국한 45명에 대해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현지에서 온라인 사기 등 범죄에 연루돼 추방됐으며, 전세기 탑승과 동시에 체포됐다. 혐의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이다.
송환된 64명 중 일부를 제외한 구금 피해자들은 전국 여러 경찰청으로 분산 배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 중 45명은 현재 캄보디아 사태 집중수사관서인 충남경찰청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이 15명, 대전경찰청·서울 서대문경찰서·경기남부청 김포경찰서·강원 원주경찰서가 각각 1명씩 담당해왔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충남경찰청에서 이미 수사 중이던 사건과 연관성이 커 집중수사관서로 지정됐다”며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충남청에서 수사 중인 45명은 한 범죄 단지에서 일괄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천안동남·서산·홍성·보령·공주 경찰서 유치장 5곳에 분산 수감돼 조사를 받고 있다. 체포 시한이 20일 오전 만료되는 만큼 경찰은 이날 늦은 오후까지 각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정할 예정이다.
충남경찰청은 본청 지휘 아래 각 경찰서에 인력을 차출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도 형사기동대 소속 수사관 50명을 투입해 15명의 송환자를 수사 중이다. 이들은 의정부·일산동부·남양주남부·포천 경찰서 등 4개서 유치장에 분산 수감 중이다.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 관계자는 “형사 50명을 투입해 혐의 여부와 범행 가담 정도 등을 면밀히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경찰청도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범죄 연루 혐의를 받는 송환자 1명을 수사 중이다. 원주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1명은 현지에서 생활하다 함께 국내로 송환돼 범죄와 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남성은 현재 풀려난 상태다.
한편 법원은 캄보디아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에 의해 감금·피살된 한국인 대학생 박모씨(22·사망)를 캄보디아로 보낸 국내 대포통장 모집조직 주범 20대 A씨를 구속됐다. A씨는 박씨와 같은 대학을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막다른 골목으로 몰리던 토론토가 홈런만 5개를 터뜨리며 기사회생했다.
토론토는 16일 미국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3차전에서 시애틀을 13-4로 대파했다. 홈에서 열린 시리즈 1·2차전을 모두 지고 탈락 위기에 처해 있던 토론토는 일단 한숨을 돌렸다.
토론토는 1회말 2실점 하며 끌려갔지만 3회초 대거 5득점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정규시즌 타율 0.210 7홈런에 그쳤던 유격수 안드레스 히메네스가 무사 2루에서 동점 투런포를 날렸다. 토론토는 이어진 찬스에서 상대 폭투와 중견수 돌턴 바쇼의 2타점 2루타를 엮어 5-2로 앞서나갔다.
일단 앞서자 타선이 폭죽처럼 터지기 시작했다. 4회초 조지 스프링어, 5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6회 알레한드로 커크에 이어 9회 애디슨 바거까지 홈런포를 계속해서 쏟아냈다.
2020시즌 사이영상을 수상한 토론토 선발 셰인 비버가 6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비버는 1회말 시애틀 훌리오 로드리게스에게 선제 투런포를 허용했지만 이후 흔들리지 않고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시애틀은 8회말 랜디 아로사레나와 칼 롤리가 연속 타자 홈런을 때렸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기는 어려웠다.
토론토는 ALCS에서 첫 승리를 따내고 시리즈 전적을 1승2패로 만회했다. 7전4승제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첫 2경기를 내준 뒤 3차전을 이긴 팀이 다음 단계로 나갈 확률은 26.4%(53번 중 14번)이다. 토론토는 여전히 불리한 위치에 있지만, 시리즈 역전을 충분히 기대해볼 만한 숫자다. ALCS 1·2차전에서 도합 4득점에 그쳤던 타선이 살아났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토론토는 앞서 디비전시리즈 4경기에서 34득점을 올리며 뉴욕 양키스 마운드를 무너뜨리고 ALCS로 올라왔다.
토론토는 1992~1993년 2연패를 끝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다.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것도 1993년이 마지막이다. 2승1패로 앞서고 있는 시애틀은 아예 월드시리즈 경험이 없다.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도 2001년 이후 24년 만에 진출했다.
토론토와 시애틀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치른다.
통산 221승을 거둔 베테랑 투수 맥스 셔저(토론토)와 루이스 카스티요(시애틀)가 선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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