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갤러리 목록

제품갤러리

XBOX기프트 [에프워드] ④ 가모장 사회의 ‘후계자’들 [플랫]

페이지 정보

작성자 황준영 작성일25-08-17 12:08 조회3회 댓글0건

본문

XBOX기프트 김씨 성을 가진 친구가 임신 소식과 함께 뱃속 아기의 태명을 알려줬다. 그 말을 들으며 나는 자연스럽게 ‘김OO이군’이라고 속으로 생각했다가 ‘아차, 아니겠구나’하고 멈칫했다.
“네 남편 성이 뭐였더라?”
OO이의 이름은 답을 듣고서야 완성될 수 있었다. 이런 일이 몇 번이나 있었다. 여성 지인이 자신의 아이 이름을 소개했을 때 그 지인의 성씨, 즉 엄마의 성을 나도 모르게 붙여서 불렀다가 제대로(?) 바로잡힌 적 말이다. 들어도 모를 친구 남친, 친구 남편의 성보다는 바로 내 앞에 있는 친구의 성이 제멋대로 자석처럼 아이의 이름에 착 들러붙었다. 죄송하지만 사실 지금도 OO이 아버지의 성씨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누구의 성을 이어받느냐는 부계사회와 모계사회를 가른다. 성씨가 부계와 모계를 구분하는 유일한 기준은 아니지만, 일단 엄마 성을 물려받는 게 당연한 사회라면 그 사회는 모계사회라고 부를 수 있다. 한국은 ‘부성 우선주의’를 따르고 예외적인 경우에만 모성을 이어받거나 모성으로 변경할 수 있다. ‘가부장제’라는 말로 대표되듯 아직까지 우리 사회는 부계사회에서 만들어진 제도와 전통들로 짜여 있다.
한국 사회에서 아이의 이름을 듣고 나 같은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자기 성을 물려주겠다는 여자친구와 싸웠다, 엄마 성을 따르게 하고 싶어 고민이다 등의 이야기는 온라인 커뮤니티 단골 싸움 소재다. 부계 성씨, 즉 현상 유지를 주장하는 쪽과 모계를 따라도 이상할 것이 없다는 쪽 모두 나름의 합리성을 내세운다.
부계사회 전통은 모두에게 너무나 익숙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에프워드]에서는 성씨와 가문의 자원, 가정 내 영향력 등이 할머니에서 어머니로, 어머니에서 딸로 이어지는 모계사회는 어떻게 굴러가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여태까지 그래왔으니까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를 넘어 관습 중 현재와 미래에 적용할 수 있는 것과 적용할 필요가 없는 것을 ‘상상’해보려는 시도다.
중국 윈난성 모쒀족 사회는 현존하는 모계사회 중 대표적인 곳이다. 모쒀족은 ‘여성의 핏줄을 따라 가족과 친족이 구성되는’ 모계제 전통을 간직하고 있다. 여성이 가장이고 여성이 낳은 아이는 아버지를 묻지 않고 여성의 자녀로 인정하는 ‘가모장’ 사회인 것이다.
모쒀족 사회는 여성의 성적 자유와 재생산권을 보장한다. 이른바 ‘방문혼 제도(주혼·Walking Marriage)’에서 이러한 특징이 잘 드러난다. 성인식을 거친 여성은 집에서 자기만의 방을 갖게 되며, 이 공간에서 결혼 제도 없이도 원하는 남성과 자유로이 관계맺을 수 있다. 남성은 여성의 거처에서 밤을 보내고 새벽이 되면 자신의 집으로 돌아간다.
이렇게 태어난 아이는 여성이 자신의 집에서 양육하고 모계를 따라 집안의 재산과 전통을 물려준다. 아버지가 누군지 묻지 않기 때문에 모든 아이는 평등하게 자녀로 인정받는다. 남성은 자신의 친자녀에 어떠한 책임도 권리도 없으며, 친자녀가 아닌 누이의 자녀를 돌본다. 여성과 남성이 결혼하거나, 독자적인 가족을 꾸리거나, 남성 쪽 집에 들어가 살지 않기 때문에 태어난 아이는 온전히 모계 혈족의 일원이 된다. 여아가 태어나는 것이 집안의 경사인 것이다. 집안의 경제권 또한 여성이 갖는다. 이러한 전통 덕택에 모쒀족은 흔히 ‘어머니의 나라’로 불린다.
싱가포르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던 추 와이홍은 중국 윈난성 모쒀족과의 교류를 책 <어머니의 나라>(흐름출판, 2018)로 남겼다. 이 책에는 중국과 싱가포르의 부계 전통에 익숙한 저자가 외부인으로서 모쒀족 공동체를 보고 느낀 충격과 감탄이 잘 드러난다. 온 사방이 부계사회로 둘러싸인 와중에 모쒀족이 어떻게 모계 전통을 고수할 수 있었는지가 그의 주된 의문이었다.
추 와이홍은 모쒀족이 모계 가족을 이루는 메커니즘을 할머니부터 시작하는 3대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우선 집안의 여성으로부터 오직 딸 쪽의 자녀들에게 혈통이 이어진다는 대원칙이 존재한다. 1세대 할머니는 자신의 남자 형제들과 한 가족에 속한다. (출산한) 다른 자매들은 별도의 가정을 꾸렸기 때문이다. 이어 자신이 출산한 자녀가 전부 그의 가족에 속함으로써 2세대가 형성된다. 3세대는 오직 딸 쪽 손주들로만 이뤄진다. 아들에게 아이가 생기면 그 아이는 생모의 가족, 즉 다른 가족에 포함된다.
모쒀족 가정에 남자가 없지는 않다. 할머니의 남자 형제, 엄마의 남자 형제가 남기 때문이다. 아이의 생부가 생모 쪽 가족으로 편입되지 않고 여전히 자신의 누이에게 속한다는 점이 특이하다. 남성이라는 성별에는 세대와 가계를 구분하는 ‘핵‘으로서의 기능이 전혀 없는 것이다. 부계가 이어지는 방식과 정반대다.
이밖에도 문화인류학자와 고고학자들은 기원전이나 고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모계사회였던 공동체를 찾아냈다. 어떤 공동체를 모계사회라고 지목하는지는 학자마다 다르지만, 이러한 공동체들은 여성의 사회 활동과 상속, 재생산권, 경제적 영향력을 폭넓게 인정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모쒀족을 비롯해 모계 소수민족 공동체의 사례는 어쩔 수 없는 아쉬움을 남긴다. 그 사회가 기반한 합리성을 살펴보는 일은 분명 흥미롭지만, 부족이나 민족 집단은 규모가 너무 작기 때문이다. 소수민족의 전통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점 또한 아쉬운 대목이다. 이로 인해 몇몇 소수민족 사례는 극히 드문 예외로 비칠 뿐, 국가나 전 세계처럼 더 큰 규모의 사회를 무대로 대안적 상상을 가능케 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모쒀족 사회가 보여준 ‘모계사회 나름의 합리성’을 극한으로 밀고 나가면 어떻게 될까? 민족보다 더 큰 규모의 인간 사회가 구석구석 모계사회 요소를 갖추고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현실에서는 답을 찾기 어렵지만 작가가 창조한 가상의 세계, 즉 픽션을 통해 그 면면을 그려볼 수 있다.
모계사회를 소재로 하는 작품은 흔히 ‘성별 반전’, ‘미러링’, ‘SF’ 등으로 표현된다. 작품 속 세계관이 어떻게 모계 전통을 구축하게 됐는가, 그 설립 과정과 유지는 순탄했는가 등을 설명하기 위해 작가는 여러 장치를 동원한다. 또 단순히 누구의 성씨를 물려주는가, 집안 가장이 누가 되느냐에서 더 나아가 어떤 성별이 더 큰 사회·경제적 권력을 차지하는가, 여성과 남성의 역할이 어디까지 반전되는가 역시 상상의 재미를 자아낸다.
엄마 성 따르기에 반대하는 이들은 흔히 ‘엄마 성을 받는다고 해봤자 결국 외할아버지(남성)의 성이 아니냐’고 비아냥대곤 하지만, 성씨를 물려받아 가문을 이어갈 자격이 누구에게 있는지는 꽤나 큰 문제다. 외할아버지의 성이 아들이 아닌 딸을 통해 계승된다, 엄마의 성명에 있는 성씨가 대를 이어 보존된다는 점이 중요한 것이다.
가문을 중시한 전근대 일본에서는 이 문제가 특히 더 중요하지 않았을까? 이를 배경으로 한 가장 저명한 작품으로 일본 만화가 요시나가 후미가 그린 <오오쿠(大奥)>를 꼽을 수 있다. <오오쿠>는 에도 막부 시기 최고 권력자인 쇼군이 사실 여성이었다고 설정한다. 이러한 성별 반전을 위해 남성만 걸리고 치사율이 매우 높은 전염병, ‘적면포창’이 작중 장치로 쓰였다. 적면포창은 곰에게서 유래해 온 몸에 발진을 일으키는 병으로 묘사된다. <오오쿠>는 적면포창으로 인해 남성 인구가 여성 인구의 5분의 1까지 떨어지고, 쇼군가(家)에도 그 파장이 미치며 결국 여성이 쇼군과 그 후계자, 다이묘(영주), 가주가 되면서 벌어지는 가상 시대극이다.
실제 역사에서 오오쿠는 남성 쇼군의 모친과 정실·측실, 쇼군을 위한 여성이 모여 생활하는 금남의 구역이었으나 만화 <오오쿠>에서는 여성 쇼군을 위한 남성들의 공간으로 변모했다. 쇼군이 지명한 남성이 쇼군과 밤을 보낼 자격을 얻고 후계자의 생부 혹은 양부가 된다. 이러한 전환의 과정이 처음부터 순탄하지는 않았다. <오오쿠>에서 초기 여성 쇼군의 존재는 측근만 아는 기밀로 부쳐졌으며 여성 쇼군은 남성의 이름, 남성의 복장으로만 나설 수 있었다. 그러다 남성 인구가 격감하는 것을 버틸 수 없게 되자 여성 지배와 여성 상속, 즉 모계로의 전환이 자리를 잡았다. 여성은 쇼군가뿐만 아니라 각 가문의 후계자가 된다.
이러한 모계 세계관의 합리성은 다음과 같은 대사로 잘 설명된다.
임신·출산을 직접 수행하는 여성은 자신에게서 태어난 아이를 자신의 혈통으로 인식하는 데 아무런 무리가 없다. 여성의 주변인들도 그 여성이 직접 임신하고 출산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모계를 따르는 이상 생부가 누구인지는 중요치 않다. 남성이 아이를 두고 ‘진짜 내 핏줄인지’를 확신할 수 없는 탓에 여성의 순결과 정절을 중시하게 된 가부장제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여기에 더해 <오오쿠> 세계에서 남성은 제아무리 칼을 찬 무사라고 하더라도 적면포창의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한 ‘약한 몸’으로 간주된다. 부계가 모계로 반전되는 <오오쿠> 세계관은 이렇듯 설득력을 확보한다.
모계사회를 상상할 때 ‘페미니스트 유토피아’ 소설을 빼놓을 수 없다. 페미니스트 유토피아란 장르는 여성주의 시각에서 상상한 유토피아를 그린다. 여성과 남성의 사회적 역할이 얼마나 뒤바뀌는지, 성별 위계가 존재하는지, 여성이 겪는 차별과 폭력을 남성이 겪는 일명 ‘미러링’이 있는지 등의 설정은 제각각이다.
대표적으로 샬럿 퍼킨스 길먼이 저술한 <허랜드>(궁리, 2020)는 절벽 위에 고립돼 2000년 동안 존속된 여성들만의 나라를 배경으로 한다. 작품 속 여인국(女人國)은 처음부터 여성만의 공간은 아니었다. 자연재해로 남성이 극소수만 살아남고 살아남은 남성들이 모든 여성을 상대로 지배권을 가지려 하자, 여성들이 필사적으로 저항해 남성을 모조리 없앴다는 설정을 따른다. 유입도 유출도 없이 여성만 남은 이 곳에서 기적적으로 처녀생식(단성생식)이 성공하며 여아만이 태어난다. 모두가 한 어머니에게서 난 자매이고 혈족이기 때문에 성씨는 따로 없다.
여인국에 떨어진 미국인 남성 3명은 이곳이 마치 자신들을 위한 ‘하렘’일지 모른다는 기대를 품지만, 실상은 전혀 달랐다. 남성이란 성이 전혀 존재하지 않기에 여인국의 인간은 전부 여성이었고 여성이 모든 일을 했다. 남성성의 거울로서 여성성이 없으므로 ‘여자다운 여자’, ‘여성미’란 말 역시 성립하지 않았다. <허랜드>가 그리는 여인국은 미개하지도 더럽지도 질투로 가득차지도 않은, 그저 안정된 인간 사회다.
여인국에는 결혼과 가정, 가족을 뜻하는 단어가 없다고 묘사된다. 가정의 역할은 친구와 동료, 사회가 대신한다. 아이는 사회 유지에 매우 중요하므로 모두가 공들여 키운다. 극중 화자인 밴은 미국인 남성의 시선으로 본 여인국 특유의 자매애와 모성애, 공동 양육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여성만 존재하는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지금 우리가 사는 사회보다 더 나을까? 대를 잇는 문제를 떠나 여성은 남성 없이 여성이자 인간 그 자체로 살 수 있을까?
<허랜드>는 이러한 상상에 대한 나름의 답이다. <허랜드>를 쓴 길먼은 20세기 미국의 페미니스트 활동가였고 이 작품이 처음 출판된 시점(1915년)은 미국에서 여성 참정권이 보장된 시점(1920년)보다도 5년 앞선다. 그만큼 길먼에게 여인국이란 도달할 수 없는 이상향이자 세상 사람들에게 그럴 듯하게 보여주고 싶은 한 가지 가능성이었을 것이다.
보다 본격적으로 부계→모계 전환을 꾀한 소설로 <이갈리아의 딸들>(황금가지, 2018)을 빼놓을 수 없다. 1977년 노르웨이에서 출간된 이 작품은 이갈리아라는 국가를 무대로 여성과 남성의 사회·경제·문화적 지위가 맞바뀐 사회를 촘촘히 묘사한다. 남성을 기본형으로 하는 영어의 ‘맨(man·남성)’과 ‘우먼(woman·여성)’을 전복해, 이갈리아 세계에선 ‘움(wom·여성)’이 기본형이고 남성은 ‘맨움(manwom)’이다.
이갈리아에서 임신은 족쇄가 아니라 재생산 능력으로 간주된다. 움이 신체적·성적 자유를 누리는 반면 맨움의 신체는 성적으로 대상화되고 정절이 중시된다. 맨움은 자신의 성기를 감추기 위해 전용 속옷인 페호를 착용해야 한다. 조신하지 못하거나 방탕해서 아이의 아버지로 인정받지 못한, 즉 ‘부성보호’를 받지 못한 맨움들은 사회적으로 배척된다. 현실 가부장제 속 여성과 남성의 성역할을 정반대로 그린 것이다.
<이갈리아의 딸들>은 성별 전환을 통해 가부장제를 풍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순히 여성만의 나라, 여성이 주도권을 쥔 사회를 보여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성별임금격차, 성별 분업, 성차별과 같은 젠더 의제까지도 뒤집어 엎기 때문이다. 일부 ‘각성한’ 맨움에 의해 맨움해방운동이 전개되는 대목에서는 저자의 집요함마저 느껴진다.
이갈리아는 꽤 그럴듯한 내재적 논리로 무장하고 있다. 이갈리아에서 맨움이 정절을 강요당하고 가계가 움에서 움으로만 전승되는 데에는 다 합리적인 이유가 존재한다. 위에 인용한 ‘아이를 갖는 특권’은 하나의 예시일 뿐이다. 현실의 부계사회가 나름의 논리로 체제 존속을 주장하고는 있으나, 그 논리는 정확히 반대로 뒤집어 적용해버리면 그만이라는 점을 <이갈리아의 딸들>은 보여준다. 저자 게르드 브란튼베르그가 이를 통해 말하고자 했던 것은 아마도 모계사회의 우월성이 아니라 성차별의 우스꽝스러움 아니었을까.
실존하는 모계사회에서 더 나아가 모계사회를 설정한 픽션을 살펴보는 일은 어떤 의의가 있을까? 픽션은 현실이 존재할 때에만 픽션이 될 수 있다. 현실이 어떠하냐에 따라 무엇을 픽션으로 부를 수 있는지가 달라진다는 의미다.
판타지 소설 대가 어슐러 르 귄은 성별이 고정되지 않고 유동적인 한 행성의 이야기를 소설 <어둠의 왼손>(시공사, 2014)으로 썼다. 그는 이 작품 서문에서 SF를 “하나의 사고실험으로 읽어도 된다”고 제안했다. 또한 “훌륭한 소설이라면 우리는 그것을 읽기 전과 조금은 달라졌음을, 조금은 바뀌었음을 깨닫게 되리라”고 했다.
앞서 소개한 실제·가상 모계사회는 ‘모계사회가 도대체 어떻게 가능할 수 있나’란 의문에 대한 반론으로서 나름의 합리성을 구축하고 있다. 적어도 그 세계관 내에서는 ‘말이 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읽고 난 다음의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볼 수 있다. 그 합리성은 우리가 사는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합리성인가? 우리가 가상의 세계를 그럴듯하다고 느꼈다면 그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반대로 그 세계가 이상해 보였다면 왜 그럴까? 이러한 질문을 통해 픽션 속 모계사회는 현실의 우리에게 다가온다. 내가 낳고도 내 성씨를 물려주지 못하는 부계사회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픽션을 찾아 나서는 이유일 것이다.
무엇보다도 실존하는 혹은 가상의 모계사회는 인간 사회의 그 어떠한 제도도 필연이 아님을 보여준다. 앞으로 모계 전승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여성들은 더 많아질 것이다. 그 균열이 사회를 어떻게 바꿀지, 상상을 더해 본다.
▼ 김서영 기자 westzero@khan.kr
▶이번 [에프워드] 어떠셨나요? 입주자님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나는 공공장소에서 브래지어(브라)를 벗은 적이 있다.” 때는 2012년 7월, 장소는 일본 후쿠오카였다. 당시 일본은 폭염·폭우가 한창이었다. 여행 후 숙소에 돌아와 현지 뉴스를 틀면 돼지가 불어난 물에 떠내려가는 장면이 나왔을 정도로 비가 많이 왔고, 푹푹 쪘다. 거리 인파에 섞여 땀을 뻘뻘 흘리며 지역 축제(하카타 기온 야마카사) 행진을 구경하던 도중 숨이 막히며 ‘아 정말 쪄죽겠다’는 경고등이 켜졌다. 입고 있던 와이어 브라가 몸을 조여왔다.
“통큰데이, 오케이프라이스, 크레이지…어떤 상품을 고를까”
대형마트 3사가 광복절 연휴를 맞아 초특가 할인 경쟁에 본격 돌입한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베스트셀러 품목을 중심으로 할인행사에 들어간다. 대표적으로 초복 당시 인기를 끌었던 ‘한 마리 옛날통닭’을 정상가 5480원에서 2000원 할인한 3480원에 판매한다. 14~15일에는 ‘1등급 이상 선별한 삼겹살·목심’을 50% 할인하고, 16~17일에는 ‘브랜드 한우’ 전 품목을 50% 싸게 판다. ‘온 가족 손질 민물장어’ ‘생오징어’도 각각 50%, 40% 저렴하게 판다.
이마트는 이와 함께 5000원 이하 자체 브랜드(PL) 상품을 선보이는 ‘오케이 프라이스’(5K PRICE)를 새롭게 선보인다.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공식품과 일상용품 초저가 제품으로 구성했다. 14일1차 상품으로 126종을 내놓는 등 하반기에는 250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주요 상품으로는 980원 팝콘과 880원 칫솔, 4480원 3겹 화장지(30m·12롤) 등이 있다. 건면을 사용해 칼로리를 20∼30% 낮춘 라면은 4봉에 2980원, 짬뽕과 짜장 4봉은 3280원에 내놓는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연휴 특가 행사 ‘통큰데이’를 펼친다. 가족 모임이 많은 연휴를 맞아 인기 먹거리를 엄선해 최대 50% 할인판매하는 기간 한정 행사다.
‘통큰데이’에 걸맞게 빅사이즈 과일을 싸게 선보인다. 일반 메론보다 약 38% 더 큰 ‘자이언트 메론(2.2㎏)’을 9900원에, 제철을 맞은 ‘거봉(1.4㎏)’을 1만5990원에 판매하고 야구공 크기의 ‘제스프리 슈퍼 점보 골드키위(6개·뉴질랜드산)’는 9900원에 선보인다.
인기 육류는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 3단계 손질을 거친 ‘끝돼 삼겹살·목심(냉장·수입산)’을 반값인 100g당 1290원에 팔고, ‘투뿔 한우’ ‘산더미 대파 소불고기’ 등 인기 육류는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국내산 돼지고기 앞다리·뒷다리(100g·냉장)도 각각 1690원과 990원에 내놓는다. ‘시장 통닭‘은 15일부터 사흘간 행사 카드 구매시 한 마리는 4954원, 두 마리는 9872원에 만나볼 수 있다. 광복절 당일인 15일에는 행사 카드 결제시 행복생생란(대란·30구)을 1인 2판 한정 5990원에, 16일에는 봉지라면 전 품목을 2+1에 판다.
홈플러스도 14일부터 ‘크레이지(CRAZY) 4일 특가’ 행사를 연다. 미국산 ‘옥수수 먹고 자란 돼지 삼겹살·목심’을 신규 출시 기념으로 100g당 990원에 선보인다. 7대 카드 결제 시 유명산지 복숭아(4~7입)를 9990원에, 캠벨포도(1㎏)·거봉포도(2~3송이)를 각각 1만990원, 1만4990원에 내놓는다. 대란 30구(1인 1판)는 1000원 할인한 6890원에 판매한다. 봉지라면 90여종, 파이·비스켓·껌 130여종도 각각 3개에 9900원에 판다.
오는 20일까지는 막바지 바캉스 먹거리를 엄선해 ‘AI물가안정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마이홈플러스 멤버특가로 미국산 프라임 척아이롤, 미국산 초이스 부채살을 40% 할인한 100g당 각 2340원, 2400원에 판매하고 한돈 일품포크 제품 일부도 50% 싸게 판다. 같은 기간 강원도의 신선 먹거리를 파격가로 선보이는 ‘강원물산전’ 행사에서는 양배추(봉)를 2990원, 파프리카를 개당 1490원에 판다.
국내에서 독자 개발한 ‘미래 첨단 항공기’(AAV)가 2030년 첫 비행한다. 이를 위해 5년간 약 7000억원이 투입된다. 전기 동력을 사용해 어디서든 수직으로 쉽게 뜨고 내리는 AAV는 도심 내 수송, 섬과 육지를 잇는 교통수단, 범죄 예방·순찰 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은 14일 대전에서 해양수산부와 경찰청, 산·학·연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열고 지난해 5월 개청 때 제시한 ‘우주항공 5대 강국 입국을 위한 정책 방향’ 속 항공 분야 핵심과제의 실현 방안을 발표했다.
핵심은 AAV 개발이다. AAV는 자율 비행 능력을 지닌 채 전기 동력 기반의 하이브리드 기관을 장착한 소형 항공기다. 수직·단거리 이착륙이 가능하고 작동 소음이 적은데다 친환경적이다. 도심에서 사람과 물자를 공중 수송하는 용도로 주목받고 있다. 관련 세계 시장 규모가 2040년 1조 달러(약 138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주청은 AAV 핵심기술 개발·실증 사업을 2027년부터 5년간 약 7000억원 규모로 추진한다.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항공업계가 독자적으로 AAV를 상용화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우주청은 2030년 초도 비행을 실시하고, 2031년 해양 운송과 치안 임무에서 기체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본래 AAV는 도심 수송 목적의 기체이지만 섬과 육지의 1시간대 이동 실현, 불법조업 감시, 범죄 예방·순찰, 실종자 수색 등에도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우주청은 군과도 협력해 AAV 활용 범위를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김현대 우주청 항공혁신부문장은 “AAV는 미래에 극적으로 변화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며 “관련 업계와 정부가 머리를 맞대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폰테크
안산이혼변호사
포항이혼전문변호사
남자레플리카사이트
해시드벤처스
호텔더보타닉세운명동
레플리카사이트
폰테크 홈페이지
용인상간소송변호사
여자명품레플리카
수원이혼전문변호사
분당강간변호사
차장검사출신변호사
수원성범죄변호사
가전내구제
스페니쉬플라이구매
의정부성범죄전문변호사
발기부전치료제구입
의정부법무법인
정보이용료 현금화
중고화물차매매
의정부상간소송변호사
수원상간소송변호사
폰테크
수원성추행변호사
용인강간변호사
수원음주운전변호사
평택학교폭력변호사
분당강제추행변호사
구리학교폭력변호사
수원이혼전문변호사
전주 효자동 센트럴에비뉴원
의정부소년사건변호사
의정부검사출신변호사
성남대형로펌
의정부이혼전문변호사
인천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이혼전문변호사
구리학교폭력변호사
수원강간변호사
수원학교폭력변호사
수원형사전문변호사
인터넷비교사이트
분당강제추행변호사
남양주음주운전변호사
수원강간변호사
성남학교폭력변호사
용인상간소송변호사
안산이혼전문변호사
조정이혼
수원성범죄전문변호사
수원강간변호사
웹사이트 상위노출
폰테크
수원리딩방사기변호사
창원이혼전문변호사
폰테크
용인성범죄변호사
본그린
해시드김서준
백링크
수원강제추행변호사
성남학교폭력변호사
인터넷가입현금지원
안양이혼전문변호사
성남이혼전문변호사
수원이혼전문변호사
서울이혼전문변호사
수원성범죄변호사
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양산이혼전문변호사
레플리카
의정부이혼전문변호사
수원상간소송변호사
평택이혼전문변호사
수원이혼전문변호사
수원강간변호사
수원성범죄변호사
수원성범죄변호사
의정부법률사무소
문해력 책
의정부성범죄전문변호사
수원형사전문변호사
용인이혼변호사
대구코성형
안양이혼전문변호사
수원성범죄전문변호사
수원음주운전변호사
수원변호사
김해테크노밸리제일풍경채
이미테이션가방
수원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상간소송변호사
경주이혼전문변호사
인터넷가입사은품많이주는곳
명품레플리카
수원대형로펌
남양주법무법인
부천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성남성범죄전문변호사
안산음주운전변호사
내구제
여자레플리카사이트
의정부법률사무소
용인이혼변호사
해시드김서준
수원소년재판변호사
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안양학교폭력변호사
이혼소송
병원 마케팅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의정부성범죄변호사
안산이혼변호사
성남상간소송변호사
당일 폰테크
폰테크
수원대형로펌
신용카드박물관
당일 폰테크
승소사례
신카박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남양주법무법인
소액결제대행사
경주이혼전문변호사
홈페이지 상위노출
의정부대형로펌
인터넷비교사이트
의정부이혼변호사
수원법률사무소
김해이혼전문변호사
부장검사출신변호사
안양이혼전문변호사
이혼전문변호사추천
수원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학교폭력변호사
인터넷티비현금많이주는곳
인터넷가입현금지원
수원형사전문변호사
칙칙이구매
남양주대형로펌
명품쇼핑몰
수원형사변호사
수원성추행변호사
홈페이지 상위노출
남양주학교폭력변호사
수원상간소송변호사
김해이혼전문변호사
용인성범죄변호사
분당강간변호사
백링크
성남법무법인
성남성범죄전문변호사
백링크
성남성범죄변호사
개인회생대출
웹사이트 상위노출
수원이혼전문변호사
남자레플리카사이트
수원형사변호사
상간남소송
해시드김서준
의정부성범죄전문변호사
용인성범죄변호사
의정부변호사
명품레플리카
의정부변호사
서울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이혼변호사
폰테크 카페
백링크
남성진변호사
수원상간소송변호사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용인음주운전변호사
사이트 상위노출
인스타 좋아요 구매
비대면 폰테크
인터넷비교사이트
의정부성범죄변호사
의정부이혼변호사
의정부성범죄전문변호사
변호사마케팅
양육권
안양상간소송변호사
유튜브 구독자 구매
천안이혼전문변호사
성남성범죄전문변호사
안양법무법인
수원강간변호사
사이트 마케팅
폰테크
차장검사출신변호사
성남상간소송변호사
인터넷설치현금
안양대형로펌
이혼소송
성남학교폭력변호사
성남음주운전변호사
수원음주운전변호사
인스타 팔로워 구매
평택학교폭력변호사
상간녀변호사
사이트 상위노출
의정부학교폭력변호사
명품레플리카
용인법무법인
수원성범죄전문변호사
성남성범죄변호사
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레플리카샵
인터넷비교사이트
수원음주운전변호사
인스타그램 팔로워 구매
의정부대형로펌
안산이혼전문변호사
고양이혼전문변호사
천안이혼전문변호사
평택학교폭력변호사
당일 폰테크
레플리카사이트
포천학교폭력변호사
성남학교폭력변호사
대구이혼전문변호사
용인소년범죄변호사
양주학교폭력변호사
인터넷티비현금많이주는곳
네이버 웹사이트 상위노출
홍콩명품쇼핑몰
웹사이트 상위노출
용인소년사건변호사
대구이비인후과
포천학교폭력변호사
부장검사출신변호사
의정부학교폭력변호사
평택이혼전문변호사
용인성범죄변호사
수원성추행변호사
수원학교폭력변호사
웹사이트 상위노출
인스타그램 좋아요 늘리기
용인불법촬영변호사
의정부법률사무소
용인성범죄전문변호사
성남성범죄변호사
수원형사전문변호사
전주 코오롱하늘채
남양주학교폭력변호사
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안양이혼전문변호사
수원상간소송변호사
의정부성범죄변호사
안양이혼변호사
레플리카사이트
안양상간소송변호사
의정부상간소송변호사
여자명품레플리카사이트
안산음주운전변호사
웹사이트 마케팅
해시드김서준
인터넷설치현금
남양주학교폭력변호사
재산분할
네이버 웹사이트 상위노출
수원법률사무소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성남성범죄전문변호사
협의이혼
수원학교폭력변호사
성남이혼변호사
수원성범죄변호사
네이버 홈페이지 상위노출
폰테크 사이트
포천학교폭력변호사
성남성범죄변호사
상간녀위자료
해시드벤처스
인터넷가입
안양학교폭력변호사
의정부학교폭력변호사
의정부변호사
수원법률사무소
해시드벤처스
수원성범죄전문변호사
용인불법촬영변호사
수원성범죄전문변호사
해시드벤처스
성남법무법인
남양주학교폭력변호사
의정부이혼변호사
폰테크 사이트
수원형사변호사
수원상간소송변호사
의정부이혼변호사
수원음주운전변호사
용인성추행변호사
안양상간소송변호사
수원형사변호사
대구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법무법인
인스타 팔로워
용인성범죄전문변호사
평택학교폭력변호사
네이버 사이트 상위노출
해시드김서준
성남상간소송변호사
효자동 코오롱하늘채
인터넷설치현금
성남상간소송변호사
성남대형로펌
인터넷가입
성남음주운전변호사
의정부상간소송변호사
수원법률사무소
안산학교폭력변호사
승소사례
남양주이혼전문변호사
수원변호사
네이버 사이트 상위노출
수원음주운전변호사
구리학교폭력변호사
의정부성범죄전문변호사
안산이혼전문변호사
안산학교폭력변호사
용인소년법전문변호사
의정부이혼전문변호사
창원이혼전문변호사
안양상간소송변호사
폰테크 사이트
해시드김서준
세종이혼전문변호사
전주 효자동 코오롱하늘채
명품레플리카사이트
용인강간변호사
의정부이혼전문변호사
가전내구제
조정이혼
인스타그램 좋아요
안산학교폭력변호사
수원법무법인
성남음주운전변호사
안양학교폭력변호사
평택이혼전문변호사
명품쇼핑몰
수원불법촬영변호사
용인강간변호사
분당불법촬영변호사
의정부성범죄변호사
네이버마케팅
구미이혼전문변호사
수원법무법인
분당성추행변호사
조정이혼
성남학교폭력변호사
남양주학교폭력변호사
울산이혼전문변호사
분당강간변호사
검사출신변호사
비대면 폰테크
남양주학교폭력변호사
수원형사변호사
분당불법촬영변호사
가전내구제
안양이혼변호사
의정부이혼전문변호사
용인촉법소년변호사
수원상간변호사
용인성추행변호사
인터넷티비현금많이주는곳
해시드김서준
수원성범죄변호사
수원불법촬영변호사
용인불법촬영변호사
레플리카사이트
부산홈페이지제작
성남이혼변호사
네이버 웹사이트 상위노출
남양주음주운전변호사
수원강간변호사
의정부변호사
명품레플리카사이트
협의이혼
의정부상간소송변호사
인터넷티비현금많이주는곳
용인이혼변호사
수원음주운전변호사
성남성범죄변호사
용인성범죄전문변호사
수원형사변호사
성남학교폭력변호사
포천학교폭력변호사
위자료
인스타 팔로워 구매
성남성범죄전문변호사
의정부성범죄변호사
성남성범죄변호사
수원소년법전문변호사
인터넷가입현금지원
양주학교폭력변호사
의정부변호사
폰테크
콘텐츠이용료 현금화
폰테크
빠른이혼
네이버 홈페이지 상위노출
수원법무법인
성남대형로펌
안양법무법인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성남대형로펌
해시드벤처스
인스타 팔로워
수원이혼전문변호사
폰테크
안양학교폭력변호사
의정부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변호사
의정부법무법인
안산이혼변호사
인터넷가입
명품레플리카쇼핑몰
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의정부소년보호사건변호사
안양이혼전문변호사
상간녀위자료
안양대형로펌
이혼전문변호사추천
의정부이혼전문변호사
성남법무법인
구미이혼전문변호사
클러스터용인경남아너스빌
의정부성범죄변호사
의정부학교폭력변호사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홈페이지제작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주)우원오토  |  대표 : 김정섭  |  사업자등록번호 : 302-81-21652  |  주소 : 충북 옥천군 이원면 묘목로 202
Tel. : 043-732-1201  |  Fax : 043-732-1202  |  H.p : 010-3879-1472

Copyright © (주)우원오토. All Rights Reserved.  ADMIN